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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치료 후기_부천 1미리치과내돈내산 후기 2024. 7. 21. 23:34
오늘은 성인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충치 치료를 한 경험을 후기로 남겨보고자 한다.
어릴 때는 치과를 자주 갔었지만 영구치가 나고 나서는 충치치료로 치과에 갈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나는 술 담배도 하지 않고 양치도 매일 3번은 하고 스케일링도 1년에 한 번씩은 하기 때문이다.(다들 그런 건감..ㅋㅋㅋ)
사실 작년에 스케일링을 하러 치과에 갔을 때 병원에서 충치가 있다고 치료를 권했지만 바보같이 그냥 흘려들었다..
그 때 들었던 비용이 20만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 아무 증상도 없는데 무슨 20만원을 쓰나.. 괜히 병원에서 과잉진료를 권하는 것 같아 무시했었다.. 그 때 했었어야 되는데..ㅜㅜ
아무튼, 한 두어 달 전 오른쪽 위 어금니 부분에 뭔가 끼어있는 느낌이 들었는데 알고 보니 치아가 깨져서 느껴지는 이물감이었다.
이물감이 점점 커졌고, 마침 건강검진을 받을 때 충치가 많이 진행됐다고 꼭 치과를 가보라는 얘기를 들었다.먼저 동네 병원에 갔는데 동네병원에서는 엄청 대공사를 해야 되는 것처럼 얘기했다.
일단 신경치료를 해야 되고 이후에는 기둥을 세워서 치아가 지지받게 해줘야 되고 이후에는 금이나 은으로 크라운을 씌워야 된다... 듣기만 해도 아프고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매우 많이 걸릴 것 같은 느낌....ㅜㅜ 치과는 정말 안 와야 되는 곳인데ㅜㅜ
한군데에서만 얘기를 듣고 결정을 내리면 안 될 것 같아(사실은 겁이 나서...ㅋㅋㅋㅋ 덜 아프게 하는 병원을 찾으려고)
다음에 온다고 하고 나왔다.
그리고 나오자마자 폭풍 검색...하면서 신경치료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신경치료는 한마디로 '신경을 없애는 치료'였다.
우리 각 치아의 중간에는 신경이 자리잡고 있고 이 신경을 통해 치아가 영양분을 공급받고 있다.
하지만 치아가 썩으면서 신경이 드러나면 이가 시리거나 아프게 되는데 이렇게 고통을 느끼는 신경을 아예 없애버림으로써 통증을 없애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빈 부분을 크라운으로 씌워(흔히 말하는 금니, 은니 등)치아의 원래 기능인 저작운동을 하게끔 하는 치료였다. 정식명칭은 근관치료라고 하더라 ㅎㅎ
근데 문제는 이렇게 크라운으로 치아를 만들게 되면, 한마디로 인공치아를 만들어놓게 되면 신경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없기 때문에 자연치아에 비해 수명이 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고 한다. 그러니까 씌운 치아는 임시방편인 셈.
결론은 이가 썩었다고 해도 최대한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 만큼 살리는 것이 가장 좋은 법!
그래서 충치치료를 할 때 자연 치아를 최대한 살리는 방식으로 치료하는 치과, 그리고 신경치료는 아프니까 최대한 충치로 인해 생긴 구멍을 레진으로 치료하는 치과를 찾았다.
한참 찾다가 발견한 이 후기를 읽고 1미리 치과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https://blog.naver.com/aasa0091/223463869484
이 치과는 그야말로 1미리까지 살릴 수 있다면 자연치아를 살려주는, 자연치아를 그만큼 소중하게 생각하는 치과였다.
그리고 네이버 지도 정보 탭에 쓰여 있는 원장님의 글을 보고 진정성이 느껴졌다.. 정말 안 아프게 치료해주실 것 같고, 최대한 내 치아를 살려주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바로 갔다.
갔더니 신경과 가까이 있긴 하지만 신경치료를 하지 않고 자연 치아를 살릴 수 있다고 하셨고 전체적인 과정을 설명해주셨다. 정말 안도의 한숨이 나도 모르게 쉬어짐 ㅜㅜ 돈도 아끼지만 내 치아를 살릴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일단 썩은 치아 부분을 도려내는 게 첫번째 과정, 그리고 후기에서 읽었던 MTA라는 신경을 보호하는 물질을 넣고 굳을 때까지 1주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레이로 빈 부분을 채우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과정이었다. 총 3주는 와야 된다고 하셨고 , 그리고 왼쪽에도 충치가 있어(비교적 가벼운 충치이긴 하지만 ㅜ)그것도 긁어낸 다음 레진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흑흑.. 나 양치 완전 열심히 해서 내 치아는 정말 괜찮을 줄 알았는데ㅜㅜ비용은 큰 충치 1개, 작은 충치 2개 해서 대략 80만원 정도였다.. 예상치 못한 큰 비용에 당황..ㅜ
후기에서는 못 봤지만 가서 봤더니 이런 것도 있었는데, 사실 이런 것 보단 실제로 치료해주실 때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니 확실히 믿음이 갔다.
치과보험을 들어놓을 걸 후회를 하고 있던 찰나, 선생님은 치실을 꼭 쓰라는 말씀을 하셨다.
이렇게 인접면 부식이 많이 일어나는 경우는 치실을 안 써서 그런 거라고... 치간칫솔도 좋지만 치실이 더 좁은 틈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치실을 하루에 한 번씩은 꼭 써야 된다고 하셨다..
총 4주간의 치료를 마치고 이제야 치과를 졸업하게 되었다. 6개월뒤에 정기 검진만 예약하고 말이다. 앞으로는 6개월에 한번씩 꼭 치과에 와서 충치가 있는지 없는지 꼭 확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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